정부 발표, "포항지역 ‘액상화 현상’ 경미한 수준"

내년부터 본격적인 액상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 정재형 기자l승인2018.0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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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상화 발생 신고 및 GPR 탐사지역

(한국경영뉴스=정재형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지역 지진으로 발생한 액상화 현상에 대해 기상청과 공동으로 2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2월 1일 중간 조사결과 발표 이후 포항지역 개발사업지점 등의 기존시추공 중 활용 가능한 171공, 중간발표 당시 활용한 시추공 10공과 추가로 시추한 31공 등 총 212공을 대상으로 액상화 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포항지역의 개략적인 액상화 분포도를 작성했다.

액상화 분석은 지반액상화지수법을 적용해 평가했으며, 평가결과 액상화 대책이 필요한 LPI ‘높음’ 이상은 주택지의 경우 1개소(3%)로 낮은 비중을 보였지만, 논·밭에서는 42개소(34%)로 비교적 높았다.

아울러, 액상화 발생 신고 및 조사를 요청한 31개 지점에 대해서는 지표투과레이더 조사를 실시해 25개 동공을 발견했고, 모르타르 주입공법으로 지반보강 조치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 1월 18일 일본, 호주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했으며, 지난 1월 19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설명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하마다 교수(일본, 와세다대학교)를 포함한 지진 전문가들은 “포항지진으로 인한 액상화 현상과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욱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우리나라 주요 건축·토목 공사 시 액상화 대책공법은 이미 시행 중이지만, 추가적인 공법연구가 필요하다.”라며 액상화 대비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한국형 액상화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에 경북 포항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액상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액상화 발생에 대비하는 중·장기대책으로 액상화를 고려한 건축물 설계가 가능하도록 ‘건축구조기준‘(국토부) 개정도 추진한다.

심재현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액상화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들을 수렴해, 정부차원의 대책을 수립하고 액상화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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