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10월 산업생산 1.5% 감소… 작년 1월 이후 감소 폭 최대 정재형 기자l승인2017.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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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뉴스=정재형 기자) 생산과 소비, 투자 등의 전반적인 부진으로 10월 전체 산업생산이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전월의 호조세에 따른 기저 효과 탓으로, 상승 흐름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판단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0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7월 1.0% 증가한 후 8월 보합이었다가 9월(0.8%) 증가세로 돌아서고서 이달 큰 폭의 감소로 돌아섰다.

전(全) 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하면서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감소 폭은 2016년 1월 1.5% 감소 이후 가장 크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11.3%), 금속가공(-5.9%) 등에서 부진해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완성차 수출 부진과 자동차부품의 국내·해외 수요 감소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71.3%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15.2%), 도소매(-3.6%) 등에서 줄어 한 달 전보다 1.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감소 폭은 2011년 2월 -2.1% 이후 가장 컸다.

주택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감소에 따른 부동산중개업 부진, 임시공휴일 등 장기연휴에 따른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이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통신기기, 의복 등의 판매가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감소하였으나,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통신기기 등 내구재(-2.0%), 의복 등 준내구재(-2.1%)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2.9% 감소했다.

연휴로 음식료품을 선 구매했던 전월 기저 효과의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17.9%) 등에서 크게 줄어 전월보다 14.4%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은 957만 달러로, 전월 1천670만 달러에서 많이 감소한 탓이다.

설비투자 감소 폭은 2012년 6월 -17.8% 이후 가장 컸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8.4%)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0.8% 증가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하락 전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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