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시험도 하지 말라”

트럼프 미 대통령 국회 연설… 오후 베이징으로 출발 정재형 기자l승인2017.11.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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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한국경영뉴스=정재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한미 양국뿐만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대신해서 북한에 말한다”며 “미국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시험하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 체제는 과거 미국의 자제를 유약함으로 해석했다”며 “이것은 치명적인 오산이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북한은 계속해서 일본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실험을 하면서 미국을 위협하려 한다”며 “우리 정부는 (과거와) 매우 다른 행정부다. 과거 행정부와 비교할 때 다른 행정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공동의 안보를 공유하는 번영과 신성한 자유를 방어할 것”이라며 “미군은 나치즘, 제국주의, 공산주의, 테러와의 싸움을 하면서 생명을 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나 동맹국이 협박받고 공격받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도시들이 파괴되고 위협받는 것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단 한 차례 원론적 언급만 하는 데 그쳐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청와대의 멋진 연회에서 극진히 환대해줬다”며 “우리는 군사협력 증진과 공정성 및 호혜의 원칙 하에 양국 통상관계를 개선하는 부분에서 생산적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한미FTA를 비롯한 통상문제를 강하게 얘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중장기 무기 구매계획에 대한 긍정적 얘기가 오간 것이 한미FTA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시각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원 입구 방명록에 글을 남긴 뒤, 현충탑 앞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를 마지막으로 1박2일 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쳤고, 이날 오후 다음 순방지인 중국 베이징을 향해 출국한다.


정재형 기자  news@kp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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