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밥하는 아줌마” 막말...사퇴 요구 나선 노동자들

장정혜 기자l승인2017.07.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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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한국경영뉴스=장정혜기자)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며 “미친놈들”이라고 막말을 퍼부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0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 보라”며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 발언을 한 정치인은 이 의원이 처음”이라며 “‘밥하는 아줌마’라고 비하당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었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도 도시락을 싸야 할 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역시 ‘자격 없는 이언주 의원은 가면을 벗고 다시 자본의 발밑으로 기어들어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 “국민 주권 시대에 주권자를 농락하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노예 노동으로 여기는 이언주가 있어야 할 곳은 민의를 대의하는 국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추혜선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당 이 수석부대표의 폭언으로 상처받았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거냐'는 발언은 생산직 노동자의 노동 가치를 싸잡아 하대하는 발언”이라고 논평했다.

한편, 이 의원은 “급식노동자 파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을 전달하면서 비판을 했던 것 같다”며 “급식노동자 정규직화가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직무급제 도입 등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장정혜 기자  linaj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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