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ICBM' 규탄 성명, 러시아 반대로 무산

이정현 기자l승인2017.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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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뉴스=이정현기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성명의 채택이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고 유엔 외교관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significant measures)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언론성명 초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고, 이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언론성명은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은 언론성명 초안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비판적 기류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CBM으로 규정하게 되면 그만큼 제재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러시아가 언론성명부터 차단막을 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제는 게 편이라더니” “아직도 공산주의자들에게 협상과 대화와 평화공존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사람이 있다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정현 기자  junghyun1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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