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채색하다...문송란 작가 개인전 Life 개최

이정현 기자l승인2017.07.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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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뉴스=이정현기자) 프랑스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문송란 작가가 개인전으로 돌아왔다. 화폭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자연, 인간, 생명의 아름다움 등을 펼쳐 보이는 화가로 유명한 문 작가는 이번 개인전 제목을 <Life>로 정했다. 그녀 주변의 사람들과 사물들 등, 그녀의 시선이 닿은 것을 화폭에 담아 자신의 삶 안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 Life-베드로의 기도 Oil on canvas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사이아트 스페이스에 들어서면 인물화가 눈에 들어온다. 작품 속 사람의 이목구비와 같은 특징적인 부분만 묘사하고 다른 부분은 여백처리 하거나 세부묘사를 생략해 드로잉과 회화가 어우러진 느낌을 준다.

“단순히 회화의 형식을 서로 섞거나 대상을 추상화하기 위한 전략은 아니에요. 제 시선이 머무르는 곳을 더욱 명료하게 하기 위해 나머지 부분을 여백처럼 남겨놓거나 흐려지도록 한 거죠.”

문 작가의 이러한 기법은 이번 개인전의 모티프가 된 그녀의 가족을 그려내는 작업에서 특히 도드라졌다. 얼굴을 제외한 부분을 마치 일부러 그리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시선의 위치에 따라 묘사하는 방식을 차별화했다.

아울러 둥근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을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작품에 녹여냈다. 점은 선이 되고, 선은 면이 되고, 또 그 면은 모양이 되고, 형태가 되어 문 작가의 화폭 위에 작품으로 형성화됐다.

작품 묘사법만큼이나 색채표현도 독특하다. 따듯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노란색과 보라색이 주를 이뤘다.

“노랑과 보라의 조합, 이렇게 둘로 나눠서 테마 안에 또 테마가 있는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보라색은 요즘 보편적이고, 노란 베이스는 좀 더 동심을 건드리는 느낌이 있어요.”

실제로 두 아이가 뛰어 노는 그림과 함께 풍선을 불고 있는 그림은 노란 색채감으로 인해 더 천진난만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다가온다.

문송란 작가가 노란색을 베이스로 해 그려낸 작품 다수가 그녀의 아이들 어린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문 작가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등장시키지는 않았지만 거기에는 핏덩이를 자신의 피와 땀으로 물주고 싹틔운 어린 생명이자 자신의 삶의 형상 그대로를 표현해냈다. 결국 문 작가의 시선방식과 기억 속 이미지들로 축적된 대상으로서의 타자는 작가 자신의 내적 형상이다. Life 안에서, 그리고 Life를 통해 그녀가 바라보았던 것이 그의 삶이었고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자신의 모습인 셈이다.

“작품 하나하나는 곧 작가 자신이에요. 작가의 철학과 이념은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니까요. 자연스러운 작가의 모습과 생각을 오롯이 붓이 가는대로 소리 없는 수많은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 그림이고, 캔버스라는 작지만 무한한 공간 안에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보여주는 거죠.”

▲ Life-블루오션 Oil on canvas

문송란 작가의 Life展에서는 그녀가 채색한 삶뿐 아니라 문 작가가 그려낸 대상, 그리고 작품 속에서 구체화된 문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문송란 작가의 Life展은 서울 안국동 종로구에 위치한 사이아트 스페이스에서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전시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다.

문송란 작가는 캐나다 O.C.A.D.U에서 “ART&Design”와 George Brown Collage 에서 “ART of history”를 수학했으며 건국대 일반 대학원에서 회화학을 전공한 후 해외를 오가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해외 작가들과의 많은 교류를 통해 폭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 수상
- Canada Art Expo 에서 Top five 작가 선정 (Canada)
-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무총리상(비구상부문 대상) 수상 (Korea)
- York Regorn미술대전  대상수상 (Canada)
- Variy art Gallery 미술대전 작가 선정 (canada)
- Mill pond Gallery 갤러리상 수상 (Canada) 외 다수
- Art Fair, 국제미술대전등 다수(Korea, Canada)

 

이정현 기자  junghyun1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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